방역당국은 12일 손이나 물체의 표면 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출이 가능하다며 철저한 손씻기와 표면소독을 당부했다.2020.07.31.[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뉴시스]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다시 두자릿수로 집계됐지만 88명으로 90명에 육박했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90명이 넘었던 전날보다는 감소했지만 72명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수준인 50명은 웃돌았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시 취약시설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이 산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0시 이후 하루 사이 88명 증가한 2만6043명이다.

22~23일 121명, 155명으로 세자릿수로 증가했던 확진자 수는 24~25일 2일간 77명, 61명으로 두자릿수로 감소했다가 26일 119명, 27일 88명으로 최근 이틀은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이날 신규 의심 환자로 신고돼 이뤄진 검사 건수는 1만5323건으로 주말 통계가 반연된 전날 6118건보다 9205건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 16명을 제외한 72명이 국내 발생 확진 환자다.

최근 2주는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이후 기간으로 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66명→50명→94명→72명 등이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환자수는 71명이다.

40~60명대로 발생하는 가운데 부산 해뜨락요양병원(13일),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16일),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22일), 경기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21일) 확진자 발생 이후 종사자와 입원 환자·입소자 전수 검사 과정에서 다수 감염자가 발견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이날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경기 27명, 서울 24명, 강원 6명, 대전 5명, 경남 5명, 인천 2명, 전남 2명, 충북 1명 등이다. 수도권에선 53명으로 전날(88명)보다는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50명이 넘었고 최근 이틀 연속 6명으로 한자릿수였던 비수도권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9명으로 3일 만에 두자릿수로 증가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17일부터 11일째 두자릿수로 집계됐다. 공항·항만 검역 과정에서 5명,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11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6명, 외국인은 10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 2명(1명), 미얀마 1명(1명), 폴란드 3명, 스위스 1명(1명), 프랑스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미국 7명(6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명 추가로 발생해 총 460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7%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76명이 늘어 총 2만3981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2.08%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9명이 늘어 1602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명 줄어 52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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