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 (자료= 국가기록원 제공) 2020.10.27.[뉴시스]
2020년도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 (자료= 국가기록원 제공) 2020.10.27.[뉴시스]

[일요서울] 국내 공공기관별 기록관리 수준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27일 국무회의에서 '2020년 기록관리 기관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평가 대상은 전체 공공기관 482곳 중 468곳(중앙행정기관 51곳, 특별지방행정기관 144곳, 시·도교육청 17곳, 교육지원청 176곳, 정부산하공공기관 38곳, 국·공립대학교 42곳)이다. 나머지 14곳은 기록관 신축과 지난해 조직신설 등의 이유로 평가 유예했다.

평가 대상 기관의 기록관리 평균 점수(평점)는 100점 만점에 74.7점이었다. 1년 전과 점수는 동일하다.

기관 유형별로는 시·도교육청의 평점이 89.3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중앙행정기관 85.6점, 정부산하공공기관 75.6점, 특별지방행정기관 66.9점, 국·공립대학교 65.7점, 교육지원청 64.8점 순이었다.

등급별로는 최우수 '가'등급을 받은 기관은 128곳(27.4%)이다. 우수 '나' 82곳(17.5%), 보통 '다' 74곳(15.8%), 미흡 '라' 38곳(8.1%), 아주미흡 '마' 146곳(31.2%)이었다.

'가'와 '나' 등급이 대부분을 차지해 기록관리가 정착 단계로 접어든 시·도교육청이나 중앙행정기관과 달리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교육지원청, 국·공립대학은 '마' 등급 기관이 많았다.

기록관리를 잘해 '가' 등급을 받은 기관을 유형별로 보면 중앙행정기관에서는 교육부, 감사원, 경찰청, 국토교통부, 문화재청, 법무부, 인사혁신처, 통계청, 통일부, 환경부, 특허청 등 32곳이 선정됐다.

특별지방행정기관에는 강원지방병무청과 국군의무사령부등 19곳, 시·도교육청에는 서울시교육청과 세종시교육청 등 11곳, 교육지원청에는 경기가평과 충북충주 등 44곳, 정부산하공공기관에는 국립공원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등 14곳, 국·공립대학에는 강원대와 전북대 등 8곳이 각각 받았다.

국가기록원은 우수 기관에 인센티브를, 미흡 기관에는 취약 분야 컨설팅을 각각 지원한다. 기관평가 결과는 국가기록원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공공기록은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가의 소중한 기록유산"이라며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인식 제고와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