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마틴스버그 앨투나-블레어 카운티 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7.[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마틴스버그 앨투나-블레어 카운티 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0.10.27.[뉴시스]

[일요서울] 미국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무려 48만명을 넘는다는 보도가 나왔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근 7일간 미국 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만8767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미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 7월 일일 평균 확진자 6만7293명을 넘어선 수치다.

이 수치를 토대로 계산하면 지난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무려 48만1369명에 이른다. 미국에선 초겨울로 접어들며 코로나19 급속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존스홉킨스 지도 기준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77만200여명을 보유한 세계 최다 확진 국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수치는 검사가 압도적으로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나왔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CNN은 미국 코로나19 협업 추적 사이트인 코비드트래킹프로젝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지난 한 주 동안 일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3% 증가했지만 일일 평균 검사 수는 2.87%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대확산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진영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개 유세에서 "코로나19가 그들이 말하는 전부"라며 민주당이 미국 내 전염 확산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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