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음반 자켓

[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오는 11월 3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학생들이 일제식민지정책에 항거한 날을 기념해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일제시대 당시 일본의 강압적 식민지화 및 민족 말살 정책 등에 많은 지식인과 학생들이 항거한 만큼 어두운 시대 현실 속에서 당시 지식인들의 고민은 깊었다고 볼 수 있다.

일제시대를 거친 민족 시인으로서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며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기도 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곡 '동주'가 이날 디지털 음원으로 발매된다. 

해당 곡은 싱어송라이터 초야가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음반 프로듀서 엄성원이 편곡·프로듀싱을 진행했다. 제작 기간은 약 6개월 정도 소요됐다.

​싱글 3집 '동주'를 발매하는 가수 초야​
​싱글 3집 '동주'를 발매하는 가수 초야​

가수 초야는 "이번 곡은 영화 '동주'의 마지막 10분에서 깊은 감명을 받아 만들게 됐다. 이 곡을 통해 암울한 시대를 살다간 윤동주 시인의 깊은 고뇌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보면서 현 시대와 거의 100년이라는 시간의 공백이 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과 비슷한 생각과 열정,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라고 가늠해 봤다"고 덧붙였다. 

곡을 제작한 엄성원 프로듀서는 "이번 곡은 전통적·한국적인 분위기로 제작했으며 윤동주 시인의 삶과 죽음에 녹아든 열정과 슬픔이 공존하는 정서를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야 '동주' 디지털음원은 내달 3일 정오 모든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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