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코로나19 극복, 상호 지원·협력만이 유일한 길"[뉴시스]
시진핑 "코로나19 극복, 상호 지원·협력만이 유일한 길"[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전보를 보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내년 1월로 예정된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것이라며 격려했다”며 “위원장 동지가 중화인민공화국창건 71돌(10월1일)에 즈음해 진정과 열정에 넘치는 축전을 보내준 데 대해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는 친선적인 린방이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며 “최근 나와 위원장 동지는 밀접하고 깊이 있는 의사소통을 유지하면서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들어서도록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오늘 세계적으로 백년이래 전례 없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조선동지들과 함께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대를 이어 계승 발전시키며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들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우리는 위원장 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의 굳건한 영도 밑에 조선인민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관철하며 반드시 국가발전과 건설에서 풍만한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조선로동당 제8차 대회를 승리적으로 맞이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적대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비난과 압박 소동도 총서기 동지와 중국 공산당에 대한 중국 인민의 신뢰를 허물 수 없고 사회주의 중국이 이룩한 성과를 부정할 수 없으며 자기가 선택한 길을 따라 나아가는 중국 인민을 가로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북중 양측은 연일 친선을 과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중공군 열사릉을 참배했다. 시 주석도 지난 19일 중국인민혁명군사박물관에서 열린 ‘위대한 승리 기억, 평화·정의 수호 중국 인민지원군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를 참관하며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는 정의의 승리, 평화의 승리, 인민의 승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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