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 마스크(kf90)수준 설치, 자연환기 유도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와 ‘미세먼지 재난’의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미세먼지 차단 방진망’을 관내 경로당에 시범 설치하는 선도적인 행정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중구청에 따르면 이달 중 경로당 8개소를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방진망을 설치, ‘자연환기’를 통해 공기 질을 유지하도록 한다.

이번 미세먼지 차단 방진 망 설치 시범사업은 남문동경로당, 대남동경로당, 동인1·2가동경로당, 동인3가동경로당, 동인4가동경로당, 삼덕1·2가동경로당, 삼덕3가동경로당, 대봉1동경로당을 대상으로 하며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미세먼지 농도를 저감토록 한다. 

해당 방진 망은 창문에 마스크를 끼우는 방식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기청정기와 달리 자연환기를 유도(안전·방범 기능 포함)한다.

국내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초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국내 ‘초과 사망자’가 최근 3년간 6만3천969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초과 사망은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이나 공해사건 등 특정 원인으로 통상 일어날 것이라고 관측되는 사망을 훨씬 넘어 많은 사망이 발생한 경우를 일컫는다.

지난 21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은 질병관리청 자료 분석을 통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초미세먼지에 의한 만 30세 이상 초과사망자 수는 2015년 2만583명, 2016년 2만 1천627명, 2017년 2만1천759명이라고 발표했다.

강 의원은 “미세먼지는 코로나19 그 이상으로 어떤 재난보다도 심각한 현재진행형인 재난으로 국민들의 생명 위협에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airwell 업체 관계자는 "나노기술을 적용한 신소재 방충망을 설치해 미세먼지, 꽃가루 등 각종 오염물질 실내 유입과 벌레 침입을 차단하고 실내공기 질을 높였으며, 스텐망이 설치 되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낙상사고를 예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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