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우) [뉴시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우) [뉴시스]

[일요서울] 지난 27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세종시 의료기관을 찾아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받았다. 이틀 뒤인 29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청주시 보건소에서 독감 예방 백신을 맞았다. 최근 독감 예방접종을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지자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보건복지부 당국자들이 직접 릴레이 백신 접종에 나서며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 만 64세인 박 장관은 만 62~69세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행되는 일정(10월26일~12월31일)에 맞춰 백신을 맞았다. 정 청장은 올해 만 55세여서 국가 무료예방접종 대상자는 아니다. 다만 그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응반 자격으로 예방접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그동안 독감백신 접종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방역당국은 안전한 독감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 대기 중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예진 시 아픈 증상이 있거나 평소에 앓고 있는 만성질환·알레르기 병력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알리고 접종 후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15~30분간 이상 반응 여부를 관찰하며, 접종 당일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쉬는 등 주의사항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8일 ‘독감 백신 접종 관련 대한의사협회 권고문’을 통해 “독감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기존 발견된 독감 백신의 문제점들에 대한 명확한 과학적 근거 제시 등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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