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24명 늘어난 2만6635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76명 늘어 181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44%를 기록하고 있다. [뉴시스]
1일 0시 기준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24명 늘어난 2만6635명이다. 치료 중인 환자는 76명 늘어 1812명이 됐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91.44%를 기록하고 있다. [뉴시스]

[일요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가 5일 연속 세자릿수로 집계됐다. 지역사회 감염 전파 위험이 큰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도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100명 넘게 확인되면서 역시 닷새간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추석과 한글날 연휴로 시작해 핼러윈으로 마무리된 10월 한달간 하루 평균 71명, 최근 일주일새 94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는 1일 오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현재 3단계, 하루 50명과 100명 등으로 구분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개편안을 발표한다.

◇최근 일주일 국내발생 확진자 하루 평균 94.1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누적 확진 환자는 전날 0시 이후 124명 늘어난 2만6635명이다. 일주일간 확진자 수는 119명→88명→103명→126명→113명→127명→124명 으로 일주일 중 6일, 최근 5일간 100명 이상 확인되고 있다.

이날 통계는 주말인 10월31일 검사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전날 의심환자로 신고돼 검사를 받은 건수는 6138건으로 1만2261건이었던 전날의 절반 수준이었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는 101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3명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이후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최소 41명에서 최대 138명 사이에서 증가와 감소를 거듭하고 있다.

12일 확진된 환자가 반영되는 13일부터 0시 기준 국내 발생 일일 확진자 수는 69명→53명→95명→41명→62명→71명→50명→41명→57명→104명→138명→66명→50명→94명→72명→96명→107명→93명→96명→101명 등으로 최근 닷새간 100명 안팎으로 확인되고 있다.

거리 두기 1단계 전환 직후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접촉으로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다수 확진되는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재활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선 각종 모임과 사우나, 교회, 학교, 직장 등 일상 주변에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10월 한달간 국내 발생 확진 환자는 하루 평균 71.2명이다. 이를 최근 일주일로 좁혀보면 그보다 20명 이상 증가한 94.1명으로 수도권에서 75명, 비수도권에서 19.1명씩 확인되고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지역별로 서울 45명, 경기 36명, 충남 9명, 강원 3명, 전남 3명, 대구 2명, 경남 2명, 충북 1명 등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전날 77명보다 4명 많은 81명이 확인됐다. 비수도권 환자는 20명으로 27일부터 6일째 두자릿수(19명→35명→14명→21명→19명→20명)로 집계됐다.

◇감염취약시설 이어 사우나·헬스장·개인레슨 등 일상 곳곳 감염 확산

서울 자치구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선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강남구에서 헬스장 관련 5명, '럭키사우나' 관련 3명을 비롯해 가정방문 개인레슨까지 추가로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종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도 하루 사이 12명이 확진됐다.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 6명, 동대문구 요양시설 관련 2명 등 감염시 취약시설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도 골프모임 관련 1명, 송파 잠언의료기의 직장 내 전파 사례인 강남구 콜센터 관련 1명 등도 추가로 확인됐다.

경기 지역에선 감염시 취약시설에서 추가 환자들이 잇따랐다. '남천병원'·'어르신세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된 가운데 남천병원 퇴원환자가 재입원한 이후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산메디컬재활병원' 관련해서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3명, 여주 장애인복지시설 '라파엘의 집' 관련 2명, 광주 'SRC재활병원' 관련 2명 등 감염시 취약시설에서의 추가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14명은 선행 확진 환자의 접촉자이며 6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대구에선 서구에 있는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추가 전파로 2명이 추가됐다. 2명은 교인 확진자 접촉 확진자의 동거가족이다. 지금까지 이 교회 422명을 검사한 결과 교인 19명과 접촉자 4명, 접촉자의 가족 2명 등 25명이 확진된 가운데 대구시는 10월 중 이 교회를 방문한 경우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원 원주에선 음식점 관련 추가 전파 사례로 의심되는 1명과 전날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태백에선 지난달 경기 여주시 친척 집 방문 당시 송파구 확진자와 접촉한 초등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에선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아산 지역 29일 확진 환자의 접촉자 조사 중 아산에서 5명, 천안에서 4명 등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선 30일 확진된 경기 성남 확진자의 직장 동료가 접촉자 분류 뒤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 함평에선 24일 경기 평택시 친척 집을 방문한 40대 엄마와 자녀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친척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평택 확진 환자의 감염 경로에 대해선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창원에선 집안 제사 가족 모임을 통해 창원과 경기 거주 가족들이 확진된 사례의 확진 환자와 같은 마을에 사는 부부가 뒤늦게 이웃의 확진 사실을 알고 받은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23명…사망자 2명 늘고 위중증 환자 51명

전날 러시아 선박 선원 확진자 발생으로 31명으로 증가했던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14명은 검역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은 12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네팔 4명(2명), 방글라데시 1명(1명), 인도 6명(2명), 인도네시아 1명, 러시아 5명(5명), 아랍에미리트 2명(1명), 프랑스 1명, 폴란드 1명, 벨라루스 1명(1명), 미국 1명 등(괄호 안은 외국인 환자 수)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2명 발생해 총 466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75%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46명이 늘어 총 2만4357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해제자 비율은 91.44%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76명 늘어 1812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감소한 51명으로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중인 환자다.
      
1월20일 이후 국내 누적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1.37명이다. 10만명당 발생률은 대구가 294.52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62.22명, 경북 59.61명, 경기 41.06명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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