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2일 '최근 3개월(8월1일~10월31일) 간 대규모 기업 집단 소속 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발표를 통해 "셀트리온은 지주사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주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태영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태영건설을 인적 분할해 티와이홀딩스를 설립했다.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소속 회사인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파괴연구소·필연매니지먼트·배틀엔터테인먼트·인타임 4개사 지분을 인수했다.

금융사 지분을 취득해 계열에 편입시키거나, 소속 회사 업종을 비금융업에서 금융업으로 바꾼 경우도 있었다.

KT는 케이뱅크를 계열 편입했다. 소속 회사인 비씨카드가 무의결권 전환 주식의 보통주 전환권을 행사해 케이뱅크은행의 최다 출자자(지분율 34.0%)가 된 데 따른 후속 조처다.

농협·미래에셋·한국투자금융·IMM인베스트먼트·다우키움 대규모 기업 집단 5곳은 펀드 운용사(GP)로 참여해 금융사의 지배력을 얻었다.

유진프라이빗에쿼티는 사모펀드(PEF) 운용 수익 매출액 등을 고려해 업종을 금융업으로 변경했다.

대규모 기업 집단 간 지분을 거래해 소속 집단이 바뀌거나, 친족의 독립 경영으로 소속 집단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있었다.

한국투자금융은 드림라인·드림마크원·드림라인쏠라파워2호 3개사의 보유 주식을 IMM인베스트먼트에 모두 매각했다. 카카오는 총수 친족이 운영하는 빌드제이가 독립 경영을 결정함에 따라 기업 집단에서 계열 제외됐다.

조사 대상 집단 64곳의 소속 회사는 2301개에서 2325개로 24개 증가했다. 56개 편입, 32개 제외다. 계열 편입 사유는 회사 설립 30개(신규 27개·분할 3개), 지분 취득 15개, 기타 11개다. 제외 사유는 흡수 합병 12개, 지분 매각 7개, 청산 종결 6개, 기타 7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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