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롤드컵에서 담원게이밍은 쑤닝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담원게이밍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CK)',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이어 세계 무대인 롤드컵까지 제패했다.
2020 롤드컵에서 담원 게이밍은 쑤닝과의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담원 게이밍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CK)',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이어 세계 무대인 롤드컵까지 제패했다.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지난달 31일, 중국 상하이 자동차 푸동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담원 게이밍(LCK)과 쑤닝(LPL)이 우승컵을 놓고 맞붙었다. 결과는 담원 게이밍의 3:1 승리, LCK의 통산 6회 우승이자, 3년 만의 한국 팀의 우승이었다.

3년 만에 되찾은 LCK의 우승. 2020 우승 팀 - 담원 게이밍

T1과 삼성 갤럭시(현 젠지 e스포츠)에 이어 LCK 역대 세 번째로 롤드컵 우승팀이 된 담원 게이밍은 2017년 이후 국제 무대에서 중국리그(LPL)와 유럽리그(LEC)에 패배하며 경쟁력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혹평을 받아온 LCK의 위상을 다시 드높였다. 

이번 우승으로 담원 게이밍은 'LoL 챌린저스 코리아(CK)',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 이어 세계 무대인 롤드컵까지 제패했다.

중국 당국의 방역 관리 하에 6312명의 관중이 현장에서 지켜본 이번 롤드컵 결승에서는 첫 세트부터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쑤닝은 4강에서 활약했던 정글 쉔과 탑 오공을, 담원은 정글 그레이브즈와 탑 오른을 꺼내는 등 각자 승리 했던 챔피언들을 꺼냈다. 1세트부터 약 43분간의 긴 경기를 펼친 결과 담원이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쑤닝이 모두를 열광하게 만드는 전례없는 픽을 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꼬여버렸는지 담원 게이밍은 패배했다. 쑤닝은 2017년 이후 프로경기에서 볼 수 없었던 렝가를 꺼냈고, 탑 피오라까지 가져가며 과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결국 쑤닝은 경기 중 꺼내든 피오라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가져갔다. 

전판에서 자신감이 붙은 쑤닝, 3세트에서도 그들만의 자신있는 픽을 이어갔다. 그러나 탑에는 잭스를 가져가고 미드는 아칼리, 원딜은 이즈리얼 등 조합이 좋지 않았다. 담원게이밍이 최근 많이 사용되는 챔피언 위주로 상대의 조합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조합을 꺼내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4세트, 한 경기만 가져가면 우승은 담원 게이밍의 몫이었다.

모두가 엄청난 접전을 만들거라 예상했지만 담원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담원의 정글 Canyon선수의 킨드레드가 초반부터 잘 성장하여 나중엔 쑤닝이 따라갈 수 조차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담원 게이밍은 26분 58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여 영광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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