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12일 손이나 물체의 표면 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출이 가능하다며 철저한 손씻기와 표면소독을 당부했다.2020.07.31.[뉴시스]
방역당국은 12일 손이나 물체의 표면 등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출이 가능하다며 철저한 손씻기와 표면소독을 당부했다.2020.07.31.[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북한이 겨울철 눈과 철새 등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매개체로 지목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다 무리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3일 “지난 주말 북한 조선중앙TV와 인터뷰한 량현민 평양의과대학 교수가 ‘악성 바이러스는 철새나 겨울철 눈발을 통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에 따르면 량 교수는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강조하며 눈이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눈을 조심해야 한다”며 “악성 바이러스는 추운 계절에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NK뉴스는 “북한의 주장은 비주류 학설에 근거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눈을 통해 코로나19가 퍼질 수 있다는 연구는 여태껏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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