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선 선발 투수 플렉센(좌), 이민호(우)
1차전 선발 투수 플렉센(좌), 이민호(우) <사진=뉴시스>

[일요서울] LG가 연장 13회 혈투 끝에 키움을 누르고 준PO에 올랐다. 1차전은 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두산은 선발 투수로 플렉센(26,좌)을, LG는 ‘영건’ 이민호(19,우)를 내세울 예정이다. 외국인 투수 플렉센의 강력한 힘과 루키 이민호의 패기가 맞붙게 된 것이다.

각 선발 투수들의 투수 성적

두산은 다승 왕을 차지한 라울 알칸타라가 정규시즌 최종전에 등판해 준PO 1차전에 선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 있게 플렉센을 선발로 예고했다. 플렉센은 7월 중순 부상으로 9월에 복귀했지만, 복귀 이후 압도적 피칭을 보여주었다.

LG도 전날 와일드카드 전에서 에이스 케이스 켈리를 내보내었고, 또 다른 외인 타일러 윌슨은 부상 중이다. 이에 포스트시즌 같은 큰 무대 경험은 없지만 시즌 내내 배짱 있는 투구를 선보인 이민호를 1차전 선발 투수로 내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LG는 지난 2일 키움전에서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1선발을 내세웠을 뿐 아니라, 13회까지 혈투를 벌인 탓에 타자들도 많은 힘을 쏟아 부었다. 그로 인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이민호(19,우)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두 팀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2013년 이후 7년 만인데 2013년에는 두산이 3:1로 승리했다.

그리고 정규시즌에서도 상대전적은 두산이 9승 1무 6패로 승리가 많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극적인 승리를 따낸 LG, ‘경험’을 앞세운 두산의 준 PO는 역대급 라이벌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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