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병에 작년 10월 중단…1년 만에 재개
견학 신청 절차 간소화…개인·가족 가능해져
시범 견학단 이날 방문…6일부터 본격 실시
11월 견학 신청은 마감…1일 2회, 80명 규모

인터뷰 하는 이인영 장관 [뉴시스]
인터뷰 하는 이인영 장관 [뉴시스]

 

[일요서울] 판문점 견학이 4일 재개된다. 지난해 10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된 지 1년여 만이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 시범견학에 앞서 판문점 견학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통일부는 그간 판문점 견학 재개에 대비해 지원센터를 짓고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왔다.

개소식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박정·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 도성훈 인천 교육감, 페트릭 고샤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 장관은 개소식 기념사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시스템을 통해 판문점 견학 규모가 확대되고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이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판문점 견학 신청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단체 단위(30~40명) 뿐만 아니라 개인·가족 단위(최대 5명)도 가능하도록 했다. 견학 신청도 최소 60일 전에 이뤄져야 했지만 이제는 2주 전까지 가능하다.

판문점 견학은 오는 6일부터 본격 실시되며 이달 중에 예정된 일정(11일)은 신청이 모두 마감됐다. 통일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견학 인원을 지난해의 절반(1일 2회, 회당 40명)으로 제한했다.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뉴시스]
'DMZ 평화의 길을 걸으며' [뉴시스]

 

정부는 ASF와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계속되는 만큼 견학 장소에서 발열 체크, 소독제 비치, 안전거리 유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판문점을 찾는 시범견학단은 일반 국민과 취재진 20명 등 모두 80명으로 구성된다.

시범견학단은 판문점 자유의 집을 비롯해 군정위 회의실(T2), 기념식수 장소, 도보다리, 장명기 상병 추모비 순으로 이동하며 판문점을 돌아볼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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