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앞. [뉴시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아시아나항공이 발행 주식 수를 3분의 1로 줄이는 무상 균등감자를 추진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실적 악화로 인한 결손 보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채권은행과의 협의에 따른 3:1 무상감자를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분기 기준 자본잠식율이 56.3%로 추가 자본 확충이나 감자 없이는 관리종목 지정이나 신용등급 하락 등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무상감자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기존주주의 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채권은행의 지원만으로는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며 "연내 자본잠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금융계약 및 신용등급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점 등을 고려해 감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2월14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번 무상감자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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