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 방출 [뉴시스]
한화 이용규 방출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한화 이글스가 이용규를 팀에서 방출했다.

한화는 5일 “금일 이용규와 면담을 갖고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0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4년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가 된 이용규는 계약기간 2+1년, 최대 26억원에 도장을 찍고 한화에 잔류했다. 올 시즌 2년 계약기간이 끝났지만, 한화는 내년 계약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이용규는 2019시즌에 앞서 한화와 FA 계약을 한 뒤 트레이드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파문을 일으켜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에 2019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올해 한화가 징계를 해제하며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이용규는 12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홈런 32타점 17도루 60득점의 성적을 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정민철 한화 단장은 “팀에는 큰 손실이지만 심사숙고 끝에 힘들게 결정을 내렸다. 팀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나아가야할 방향성은 ‘세대교체’다. 정 단장은 “우리는 도전을 계속 해야 하는 구단이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한다"며 "적지 않은 폭의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용규의 경기력 때문에 재계약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팀 개편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한화를 떠나게 된 이용규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돼 새 팀을 찾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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