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 손준호 MVP [뉴시스]
전북 현대 손준호 MVP [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전북 현대의 K리그 4연패를 이끈 손준호가 올해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다.

손준호는 5일 오후 3시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 2020'에서 MVP를 수상했다.

이날 손준호는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하는 투표에서 올시즌 득점왕 주니오(울산)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룹별 투표를 100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손준호는 총점 46점을, 주니오는 총점 44.83점을 받았다.

MVP에 오른 손준호는 “과연 나라는 선수가 MVP 받을 수 있겠냐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었다. 그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렇게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반짝이 아닌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손준호는 올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5도움이라는 성적을 거뒀다. 수치적으로는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팀을 견고히 이끌었다. 그라운드 경합 성공(75개), 차단(171개), 획득(291개), 중앙지역 패스(1122개) 부문 데이터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전북 우승에 기여했던 이재성 이후 우승팀에서 MVP 수상자가 나온 건 3년 만이다. 전북 소속으로는 이동국, 이재성 이후 세 번째 MVP다.

이에 손준호는 "전북이란 팀엔 훌륭한 선수가 많다. 그 중에서 전북의 에이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3년 만에 전북을 대표해 MVP를 수상해 또 한 번 전북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겨 영광이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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