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는 지난해에도 2018년,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앞두고 카허카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한국GM과 대립 구도를 이어왔다. 산업은행은 올해도 지속되는 노조의 파업과 한국GM 노사 간의 갈등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창환 기자]
한국GM 노조는 지난해에도 2018년, 2019년 임단협 협상을 앞두고 카허카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한국GM과 대립 구도를 이어왔다. 산업은행은 올해도 지속되는 노조의 파업과 한국GM 노사 간의 갈등에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산업은행은 한국GM 경영 현안과 관련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한 생산차질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GM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물량 확대와 트레일블레이저 생산 및 추가 신차 개발 등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산업은행은 2대 주주로서 매년 반복되는 노사갈등 및 이로 인한 생산차질 등으로 한국GM 경영정상화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에 대해 심각히 우려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산업은행은 “자동차 산업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양측이 서로 양보해 조속한 임단협 합의로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라”며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GM의 경영정상화 실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2018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GM의 한국 철수설이 나오는 상황에 8000억 원을 투입하며 사태를 진정시킨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지속 이어지고 있는 한국GM의 노사 갈등은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 생산을 위해 예정된 2100억 원 규모의 부평 공장 투자까지 미루게 만들었다. 

한국GM은 당초 2022년 이후 생산 물량 없는 부평1공장에 신형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고 있었으나 노조 파업 등으로 마찰이 지속되자 이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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