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한 음료 견인차...“세계적인 종합음료기업으로 도약”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 1950년 설립한 종합음료회사...질적 성장 기반으로 매출 규모 확대
- 저도화 추세‧트렌디한 감성...독창적 마케팅, 소비자 니즈 공략 ‘호평’ 



롯데칠성음료는 1950년 5월 설립한 종합음료회사로 탄산음료와 주스 등의 음료 제품과 소주, 맥주 등의 주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은 대형할인매장 및 편의점뿐만 아니라 소매점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며, 대리점 채널을 통해서도 운영하고 있다.

카테고리 창출 및 선점
마케팅 활동 강화


성숙기로 접어든 국내 음료시장은 전반적으로 시장의 성장률이 정체된 분위기다. 특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 등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품목이나 가격대비 대용량 제품의 소비가 확대되는 추세다. 주류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그간 확고한 내수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 왔지만 경제 및 인구 성장률 하락과 내수 경기 둔화, 음주 문화 변화 등의 요인으로 약보합세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및 ‘유흥시설 영업정지’ 행정명령 공고 등의 영향으로 외식 소비 심리가 위축된 모양새다.

이 같은 시장 분위기에서 롯데칠성음료는 음료부문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활동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다지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폭넓은 소비자의 연령대와 다양한 타깃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카테고리 제품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창출, 용량의 다양화, 신용기 제품 등 지속적인 양적 성장 실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의 경우에도 신규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주요 국가들의 시장 안정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지역별 특성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군을 제공해 신규 개척국가를 확대시키는 등 매출규모를 키워나가며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주류부문의 경쟁력 강화에도 부단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는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급성장하는 수입맥주 시장에 따른 대응과 소비자 선호 추세에 맞는 제품 개발 등으로 주류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종합 음료 및 주류회사로 거듭난 롯데칠성음료는 막강한 라인업을 구축한 음료사업에 소주, 맥주, 위스키 등 주류 라인업이 강화돼 보다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전략을 전개하며 대다수의 카테고리에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지고 있다”며 “오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기존 빅브랜드 제품의 확대운영과 더불어 차별화된 콘셉트의 신제품 발매를 통한 새로운 카테고리 창출 및 선점, 마케팅 활동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려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 니즈‧트렌드 리딩
NCSI, 좋은 평가 얻어 


그간 축적해 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0 NCSI(국가고객만족도) 1위 기업 시상식’에서 8년 연속 음료 부문 단독 1위, 5년 연속 소주 부문 1위 기업에 선정된 것. NCS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대학이 공동 개발한 고객만족 측정모델로, 국내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총 75개 업종, 3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를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평가한 만족지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조사에서 세부 항목인 고객의 기대수준, 인지품질, 인지가치, 고객충성도 및 고객유지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음료 및 소주 부문’에서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사측에 따르면 친환경을 위해 라벨을 없앤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70년만에 새로운 맛을 선보인 ‘칠성사이다 청귤 및 복숭아’, 더 크게 기분 좋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레쓰비 그란데라떼’, 홈술 및 홈파티에 다양한 방법으로 술을 즐길 수 있는 드링크 믹서 ‘마스터 토닉워터’ 등이 음료 트렌드를 선도하고 다양한 소비자 욕구를 만족시킨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소주부문에서는 지난해 리뉴얼해 선보인 ‘처음처럼’이 저도화 트렌드를 이끌었고, 라벨 디자인을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문구를 담아 특별한 라벨을 만들어주는 ‘마이라벨 캠페인’, 젊고 트렌디한 감성으로 선보인 신제품 ‘처음처럼 플렉스’ 등 롯데칠성만이 할 수 있는 독창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의 니즈를 공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품과 서비스를 평가하는 세계적인 고객만족도지표인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년 연속 음료 부문 1위, 5년 연속 소주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음료 및 주류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 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필리핀 펩시 및 롯데주류 일본법인을 롯데지주로부터 3년만에 재인수해 주목받기도 했다. 2017년 10월 롯데지주 출범 당시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인적분할한 후 투자부문을 롯데지주로 넘기고 3년만에 일부 법인을 재인수한 것이다. 인수는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진행되며 현물출자를 통해 PCPPI 지분 42.2%를 714억 원, 롯데주류 일본법인 지분 100%를 205억 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사측은 이를 통해 재무안정성 개선과 함께 해외 사업 시너지 증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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