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은 수년 전부터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서 자리 잡아 왔다. 배달대행업체가 많이 등장하면서 배달문화가 확산돼 왔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 혼밥을 배달시켜 먹는 트렌드가 완전히 정착됐고, 이제 혼밥, 홈밥 배달전문점은 외식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이처럼 혼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인스턴트 식품보다 갓 지은 즉석 밥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 또한 직접 상차림을 해서 먹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에는 메뉴의 맛과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한 브랜드 점포들이 생겨나면서 혼밥 배달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혼밥 정식 배달전문점 혼밥의 정석 ‘밥궁’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뜨고 있다.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가장 많이 먹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기본으로,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해주는 곳이다. ‘밥궁’은 최근 등장한 것으로 오랜 역사의 본사가 고객과 가맹점 모두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는 브랜드 설계를 하고 야심차게 내놓은 혼밥 정식 배달전문점이다. 밥궁은 양 또한 푸짐해 배불리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밥궁을 한 번 시켜 먹어 본 고객들은 “마치 집에서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것과 같은 정성 가득한 맛”이라며 “한 번에 두 끼 식사를 시켜서 한 끼 식사 분은 냉장고에 넣어 뒀다가 나중에 다시 데워서 먹으면서 배달료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싱싱하고 검증된 식재료
3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

밥궁이 최근 인기 맛집으로 뜨는 이유는 김치, 된장, 고기 등 식재료가 싱싱하고 검증된 고급스러운 것만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표 메뉴인 ‘제주흑돼지김치찌개’는 청정 제주 흑돼지를 아낌없이 듬뿍 넣어 잘 익은 김치와 푹 끓여내 그 맛과 향이 일품이고, 양 또한 3첩 반찬과 공기밥 구성으로 푸짐해 집밥처럼 배불리 먹을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우삼겹된장찌개’는 고소한 차돌과 진한 된장이 만나 깊은 맛이 일품이다. 이 밖에 부대찌개, 순두부, 비빔밥, 도시락 등의 메뉴가 싱싱한 김치와 깊은 맛의 된장과 어우러져 고객의 입맛을 다진다. 3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있고, 가격대는 비싼 메뉴도 1만 원선 전후라 고객들은 메뉴를 바꿔가면서 자주 시켜 먹어도 식상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양한 메뉴를 세트로 시켜서 먹는 가족 단위의 주문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는 단연 고기류라고 한다. 그러나 문제는 고기는 다른 음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좀 비싸다는 점이다. 으레 회사의 회식 자리나 단체 모임 등에서 주로 고기 메뉴가 등장하는 것도 바로 한 번쯤 비싼 고기를 먹고 서로 화합을 다지기 위해서다. 이러한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을 잘 간파하고, ‘가성비 짱, 가심비도 갑’인 완벽하게 정직한 맛집 배달전문 고깃집이 등장 서울 강남을 강타하고 있다. 바로 ‘고기듬뿍 배짱두둑 비빔덮밥’이 그 주인공이다.

고기 듬뿍 주는 ‘컨셉’
가정·직장, 배달 주문 폭주

이곳은 고기를 듬뿍 주는 비빔덮밥 컨셉으로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에 등록되자마자 직장인과 가정에서 배달주문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배짱두둑은 우선 비빔덮밥 식재료 관리를 매우 위생적으로 하고 있다. 검증된 식재료만을 사용해 싱싱하고 맛이 좋기로 소문나 있어 가성비가 높다. 또한 고기의 양을 푸짐하게 해 가성비도 높였다. 대표 메뉴인 ‘삼겹살비빔밥’은 푸짐하고 맛있는 삼겹살과 야채, 비빔장에 3가지 반찬과 된장국까지 더해서 만 원 이하에 판매한다. 특히 양이 많아 2인분만 시켜서 3인 가족이 먹어도 부족함이 없다. 이 외에도 ‘우삼겹비빔밥’, ‘직화불고기비빔밥’ 등도 저렴한 편이다. 세트메뉴도 여러 가지 메뉴가 있고 사이드 메뉴도 20여 가지나 돼 고객들은 메뉴를 바꿔가면서 주문할 수 있어서 단골 고객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이 배짱두둑은 불황에 더욱 강한 업종이다. 경기가 나쁘다고 소비자가 지갑을 닫는 것은 아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풍족하고 맛있으면 고객은 얼마든지 주문한다.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겹살과 불고기를 곁들인 비빔밥은 불황이 없어 맛과 품질, 저렴한 가격이 뒷받침된다면 장사가 잘 된다. 이제 집에서 직접 밥을 해 먹는 시대는 점점 저물고 있다. 대신 외식이든 집에서 식사를 하든 외부 음식을 배달주문해서 먹는 식사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그러한 트렌드에 딱 맞는 업종이 바로 밥궁과 배짱두둑이다.

가맹점 창업자는 배달영업만 하기 때문에 소형 점포로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1인 생계형 창업으로 시작할 수 있다. 1인 2인 가구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고, 직장인들이 평일뿐 아니라 주말에도 집에서 조리하는 대신 맛집에서 시켜서 식사를 하고 있다. 이에 맛과 품질, 가격, 양의 차이만 낼 수 있다면 한식 식사 배달전문점의 전망은 좋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