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에 책임을 지고 퇴진하기로 결정한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모습. 2019.03.28.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호리조트 등 종속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아시아나항공은 “빠른 시일 내 이사회 결정을 통해 예비입찰 등 본격적인 매각을 위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NH 투자증권과 자문용역계약 체결 이후 금호리조트 매각 관련 가치 평가 및 법률 검토 등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등 자회사를 두고 있다. 금호리조트와 금호티앤아이 등 손자회사도 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9월 HDC현대산업개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면서 KDB산업은행 주도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회사 분리 매각 방안을 검토했고, 이 중 금호리조트 분리 매각이 우선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