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공연 서막, 대구·울산·인천·부산·광주·일산 등 전국 투어 콘서트 이어져

[일요서울ㅣ김을규 기자] 김수찬·나태주·류지광·설운도가 함께하는 ‘트롯페스타’ 전국투어 콘서트가 서막을 올렸다.

지난 7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막을 올린 ‘트롯페스타’ 콘서트를 보기 위해 입장하려고 인산인해를 이룬 광경은 공연 흥행을 짐작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발열 검사와 문진표 작성 등으로 입장이 지체돼 다소 늦게 시작된 이날 공연의 첫 무대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트롯 신흥강자로 떠오른 신인선, 김수찬, 나태주, 류지광이 리프트를 타고 나타나 ‘사람이 꽃 보다 아름다워’, ‘환희’를 연이어 열창하며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 시작했다.

‘미스터트롯’ 4인방이 함께 첫 무대를 장식하고 이어진 레트로 감성 한 스푼, 흥겨움 한 스푼, 가슴 저린 공감 한 스푼을 담은 4인4색 개인 무대와 흥 터지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레전드 설운도의 스페셜 무대가 더해져 이날 공연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관객을 즐겁게 했다.

‘미스트트롯’ 4인방 중 맏형인 류지광이 첫 번째로 개인 무대에 나와 ‘베사메무쵸’, ‘삼각지로타리’, 안개낀 장충단공원’ 등 자신의 싱글 앨범 곡과 팝페라 곡 ‘이룰 수 없는 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특유의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창법을 선사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진 개인 무대에 오른 신인선은 에어로빅 의상으로 나와 자신의 곡 ‘신선해’를 부르며 백 댄서들과 어우러진 율동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또 노사연의 ‘바램’으로 가창력을 뽐냈고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 봐’, ‘또 만났네요’를 락뽕으로 불러 공연장은 점점 흥분의 도가니로 빠졌다.

신인선은 공연장을 찾은 부모님을 소개하며 조항조의 ‘고맙소’를 열창해 가수의 길을 반대한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어머니가 미혼모였다'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김수찬은 발랄한 춤과 열정적인 노래와 특유의 입담으로 공연장을 뒤흔들었다. 첫 곡부터 댄스풍으로 무대를 장식한 그는 자신의 곡인 정통 트로트 ‘평행선’을 소개하며 히트할 것으로 기대했다.

자신도 느린곡을 부를 줄 안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어진 곡들도 ‘사랑의 해결사’, ‘아모르파티’, ‘나팔바지’ 등 신나는 곡으로 관객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미스트트롯’ 4인방 중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나태주는 ‘인생열차’, ‘무조건’, 자신의 곡인 ‘힘내라 대한민국’을 연이어 부르며 무대위를 붕붕 날랐다. 이 모습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나태주는 “태권도를 하면서 라이브로 부르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했죠”라며 아양을 떨었고, 마지막 곡으로 슬로우 풍인 신곡 ‘가슴이 부르는 노래’를 선보여 색다른 그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공연의 마지막 개인무대에 나선 ‘트로트의 신’ 레전드 설운도는 ‘누이’, 임영웅이 불러 더 알려진 ‘보라빛엽서’, ‘사랑이 이런 건가요’를 연이어 열창했다.

이어 ‘다함께 차차차’로 공연장을 들썩이게 했고, ‘미스트트롯’ 4인방과 함께 꾸민 흥 터지는 컬래버레이션 ‘사랑의 트위스트’로 흥분의 도가니가 최고조로 달아 오른 가운데 150분간의 화려한 무대는 막을 내렸다.

한편 '트롯페스타'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대구 엑스코(EXCO) 컨벤션홀, 12월 12일 울산 KBS홀,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27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021년 1월 9일 김대중 컨벤션센터 다목적홀, 23일 일산 킨텍스 3A홀에서 전국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

트롯페스타 콘서트 전국투어는 현재 인터파크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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