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05.[뉴시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뉴시스]

[일요서울] 정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10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면서 일상생활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불안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을 넘나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가장 불안한 요소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넘어서 각종 모임,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어 "진단이 늦어지고 지역 내 접촉자가 누적되면 방역당국의 추적과 감염차단이 어려워지고 추가적인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소중한 우리의 일상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협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진단을 받고 마스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기를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또 "기온이 낮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생존과 전파가 쉬워지고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는 시기"라며 "식당, 카페 등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과 학교나 어린이집, 직장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여부를 방역관리자를 중심으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그는 "콜센터와 물류센터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작업장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부족한 점이 없는지 주의 깊게 점검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각 지자체별 방역관리상황을 점검하고 국제회의 기준변경 및 방역관리방안을 논의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로 변화된 여건에 맞추어 국가가 지원하는 국제회의의 기준을 현실화하고, 비대면 참석도 명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로 대면접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물리적인 거리는 멀게 유지하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더욱 가까이 하며 응원과 격려로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나가자"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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