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IC 인근 유휴부지' 위치도 [뉴시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코로나19 이후 택배가 급증하면서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속도로변 유휴부지를 민간기업에 물류시설 건립 부지로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유휴부지 34곳이 물류시설 설치가 가능한 사업 대상 후보지로 발굴됐다. 이에 이달 13일부터 시범사업 대상지 ‘기흥IC 인근 유휴부지’에 대해 사업자 모집 공고 등 절차를 시작한다.

앞으로 40일간 모집 공고와 제안서 접수, 임대료 입찰 등을 거쳐 오는 12월말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 유휴부지 특징은 도로공사 소유의 약 1.6㎡ 크기로 서울권과 용인, 동탄 등 주변도시와 접근성이 높다.

국토부는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30년간 임대해 물류시설을 건축·운영하게 하고 기간동안 임대료를 받아 투자비 회수 후 소유권을 이전하는 민간투자방식인 BOT(Build-Operate-Transfer)로 추진된다. 장기운영을 보장하는 한편 임대료는 하한선을 공시지가의 5%로 할 예정이다. 변동되는 공시지가는 매 10년마다 새롭게 반영한다.

도로공사는 지장물 이설, 수도·전기 기초공사 등 부지 정비와 함께 경부고속도로에서 사업부지로 직접 연결되는 진출로를 설치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시범사업 추진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유휴부지 내 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도 빠른 시일 내에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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