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천 6ㆍ7번 부부 접촉자로 10일 9명 추가 확진 판정
- 경로당 한곳에서 6명 집단감염
- 모든 경로당 일시 폐쇄…공공시설 폐쇄 여부 검토

[일요서울ㅣ사천 이형균 기자] 경남 사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9명(사천8번~16번/경남360~368번) 추가됐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1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이 1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10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추가 발생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천6번(경남355번) 확진자의 접촉자 8명과 사천7번(경남357번) 접촉자 1명이다. 사천6번과 사천7번 확진자는 부부사이다.

사천8ㆍ9ㆍ10ㆍ11ㆍ12ㆍ13번(경남360~365) 등 6명은 사천 6번이 다녔던 지역의 경로당 지인들이다. 사천14번(경남366번)은 사천6번 집에 방문해 접촉해 감염됐으며, 사천 15번(경남367번)은 사천 6번이 다녔던 목욕탕에서 감염됐다. 사천 16번(경남368번)은 지역 금은방 주인으로 사천7번(경남357번) 접촉으로 감염됐다.

사천8ㆍ10ㆍ13ㆍ14ㆍ15번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사천9ㆍ12ㆍ16번은 진주경상대학교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사천시는 10일 오전까지 6번과 7번 확진자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등 172명을 검사했으며, 계속해서 추가 이동 경로를 파악해 접촉자와 동선 노출자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천시는 지난 8일부터 시내 전 경로당에 대해 폐쇄조치에 들어갔으며, 공공시설 운영 또는 일시 폐쇄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동지역에는 경남도 역학조사관이 사천시와 공동대응을 하고 있다.

사천시는 원활한 역학조사를 위해 동금동 삼천포보건센터에 선별진료소를 임시로 설치해 노출자에 대한 계속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확진자들의 이동 장소 여부 등에 대해 계속적으로 조사해 나가는 등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도근 시장은 “지금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서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며 “가급적 다수가 모이는 행사 집회는 당분간 자제해 달라. 매우 엄중한 상황이지만 시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시면 더 이상 확대되는 사태를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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