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여야의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 2020.10.12.[뉴시스]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국회 국정감사 여야의 주요 공방으로 떠오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 사무실이 텅 비어 있다. 2020.10.12.[뉴시스]

[일요서울]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경영진의 펀드 사기 및 정·관계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핵심 로비스트' 신모씨를 처음으로 소환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이날 신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신씨는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거론된 핵심 로비스트 3명 중 한 명이다.

신씨는 옵티머스 내부에서 '신 회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신씨는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사무실과 롤스로이스 차량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로비스트 김모씨, 기모씨와 함께 마사회 이권사업 등을 추진한 인물로도 전해진다.

앞서 검찰은 김 씨와 기 씨를 먼저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김 씨에 대해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지만, 기 씨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은 채 잠적했다.

검찰은 기 씨의 행방을 추적해 신병을 확보하고, 신 씨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뒤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로비가 이뤄진 주요 장소로 거론되는 강남N타워 등을 압수수색하고 핵심 로비스트를 구속하는 등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수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강남N타워는 '옵티머스H' 등으로 불렸던 H법무법인이 위치하고 있던 건물이다. 해당 건물은 옵티머스 경영진이 정·관계를 대상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장소다. 신 씨의 사무실도 이곳에 있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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