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11.[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11.11.[뉴시스]

[일요서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며 위기상황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 몇주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100명 내외에서 증감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기준인 평균 100명의 확진환자 발생 수는 100명까지는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위기상황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안과 아산은 지난 5일, 강원 원주는 10일, 전남 순천은 1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1.5단계로 격상했다.

박 장관은 "우리가 잠깐 방심한다면 코로나19는 일상 속 언제, 어디서나 폭발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유지하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일상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지역별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사회복지시설의 거리두기 단계별 운영방안과 가족 청소년 분야 심리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박 장관은 "지난 8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대부분의 사회복지시설이 휴관하면서 아동, 노인,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큰 불편과 어려움을 겪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가족내 갈등이 늘고 다문화가족과 학교밖 청소년 등에 대한 심리지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에서 사회복지시설의 방역수칙은 더욱 촘촘하게 하면서 돌봄 공백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설휴관 여부에 대한 지자체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이용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사전예약제 등 각 단계에 맞는 운영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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