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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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김혜진 기자] 서울의 한 지방법원 소속 부장판사가 회식 중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모(54) 부장판사의 사망 경위를 파악하는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부장판사는 해당 건물에 위치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회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장판사는 쓰러진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11시20분께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부장판사의 사망 경위 등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부장판사는 최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 논란과 관련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 관련 재판도 이 부장판사가 속한 재판부에 배당돼 있다.

한편 법원은 윤 의원, 조 의원 등에 대한 재판 일정 변경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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