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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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임상 시험에서 4~5일 이내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11일 서 회장은 MBC라디오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 임상 시험 중간 결과에 대해 밝혔다.

서 회장은 “지금까지 임상 결과를 보면 4~5일이면 몸 안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 사멸된다”며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장기 손상 환자로 발전할 확률을 없애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경증 환자 대상의 CT-P59 임상 1상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셀트리온은 ‘2020 대한감역학회·대한향균요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CT-P59의 안전성과 내약성, 임상 증상 변화 및 바이러스 변화 평가한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평가는 한국과 유럽의 3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코로나19 초기 경증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 것이다.

그 결과 약물 투여 이후 증상 회복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위약군 대비 44% 단축되는 등 초기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 임상 2상과 3상을 하고 있으며, 4~5일 이내 바이러스가 사멸한다는 결과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서 회장은 “임상 2상이 연내 종료돼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하면 12월에 조건부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며 “이미 10만 명 정도 코로나19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는 이 정도로 충분할 것으로 본다”며 “해외 공급을 위해 최대 150만 명에서 200만 명분을 생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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