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최대 규모인 7조 원대 진입
재난·재해 대응, 디지털・그린 뉴딜 등 강원형 뉴딜 사업에 중점 투자

강원도, 2021년도 예산 7조 6,099억 원 편성

 

[일요서울|춘천 강동기 기자] 강원도는 2021년도 예산안을 금년도 6조 8,520억 원에서  7,579억 원이 증가한 7조 6,099억 원으로 편성하여 도의회에 제출했다.

2021년도 예산안의 중점 편성방향은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사회적 변화에 맞춰 제로베이스에서 투자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 했다.

강원도는 ▲재난・재해 대응체계 강화와 디지털 및 그린 뉴딜 등 강원형 뉴딜사업 순으로 편성했다. 또한 강원도는 신속한 경제회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확장적 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공공부문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무원 경상경비, 출자・출연 기관 및 민간단체 등의 운영・사업비를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예산안의 3대 중점 투자분야는 ▲재난・재해 대응체계 강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강원형 뉴딜사업으로‘ 2021년도에 총 1조 4,174억 원을 투자하여 지역주도형 뉴딜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투자 사업은 ▲4차 산업혁명 본격대비 첨단산업 육성에  2,006억 원 ▲ 빠른 경제회복 및 지역경제 체질 개선사업에 3,956억 원 ▲도민의 안전 및 삶의 질 제고사업에  9,730억 원 ▲평화지역 개발 및 활성화 사업에 1,444억 원 ▲고용・사회 안전망 강화사업에 2조 196억 원 ▲ 농・산・어촌 경쟁력 강화사업에 5,867억 원 ▲지역균형발전 및 SOC 확충사업에 3,765억 원 ▲인건비 등 법정경비 및 기타 행정경비에 1조 2,164억 원이 편성됐다. 

한편, 내년도 예산은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감소 등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예산절감을 위한 고강도 자구노력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강도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세수감소분 충당,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미래 먹거리인 첨단산업 육성 등의 사업을 적기에 추진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공공자금관리기금에서 1,425억 원 지역개발기금에서 550억 원을 차입한다는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을 마련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민들은 전 국민이 겪고 있는 코로나19 이외에도 ASF, 지형적 특성에 따른 산불, 집중호우, 태풍 등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지는 재난・재해로 인해 경제적・신체적・정신적으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며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지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빨리 회복시키는 것을 도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인한 생활패턴 및 경제・사회적 구조의 변화를 강원도의 성장 기회로 바꾸기 위해 "도민 통합서비스 플랫폼 구축, 이모빌리티 산업육성,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등 산업구조의 체질개선 및 신기술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뉴딜 사업과 이모빌리티, 수소열차 등 그린뉴딜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한국판 뉴딜의 한축인 지역주도형 뉴딜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감소와 계속되는 지방채 발행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의 회복을 위해서 세입기반 확충, 사업예산 재구조화, 채무 조기상환 등의 노력도 지속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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