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건설사에서 ‘글로벌 톱 티어(Global Top Tier)’ 기업으로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 중 VR시뮬레이션 [현대건설]
[현대건설]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국내 경기가 하강 국면에 들어섰다는 정부의 공식 선언 이후 업계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은 모양새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인해 경기가 위축된 상태인 만큼 각 기업들은 이에 따른 경영난 최소화를 위한 다양한 행보에 나서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각 그룹의 계열사들은 각기 다른 경쟁력을 더해 모그룹을 세계시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일요서울은 세계 경쟁력을 갖춘 국내 주요 기업의 감초 역할을 하는 그룹의 계열사들을 살펴봤다. 


- 1947년 출범 건설기업...건설산업 현대화와 글로벌화 견인
- “스마트건설기술 도입...생산성, 재해율, 고령화 문제 극복”



현대건설은 1950년 1월 설립한 토목‧건축공사 전문 건설기업이다. 1966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동남아와 중동 개발 등을 선도하며 한국의 기술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왔다. 현대건설은 기존 건설산업의 현대화와 글로벌화를 견인한 ‘국가대표 건설사’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거듭하기 위해 현대건설은 부가가치 극대화 실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 중 VR시뮬레이션 [현대건설]
[현대건설]

자동차‧철강과 ‘삼각편대’
지속가능 기업 위상 공고히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동차‧철강과 함께 그룹의 삼각편대를 이뤄 각 산업 부문 간의 융·복합을 기반으로 건설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셈이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드론, 스마트 홈 등 4차 산업 기술을 건설 산업에 도입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토목 사업을 비롯해 건축/주택 사업, 플랜트 사업, 에너지 사업 등 기타 부문의 사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나아가 사측은 미래 신수종사업을 발굴하고 수주 및 수행 경쟁력을 높여 고객과 협력사,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부가가치 극대화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환경 속에서 현대건설은 부문별 수주전략을 차별화 해 수주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이다. 경기 활력을 위한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 지속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사업발굴 및 선점으로 수주기회를 다양화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있는 수주물량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또한 투자개발사업과 민간사업 등에 적극 참여해 지속가능 건설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 중 VR시뮬레이션 [현대건설]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 중 VR시뮬레이션 [현대건설]

디지털 기술 혁신으로
4차 산업 선도


현대건설은 지난 10년간 미래기술혁신 조직을 육성해 각 사업부문에 스마트건설기술의 점진적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해왔다. 더불어 최근에는 스마트건설기술 도입 방안에 대해 강조하는 등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방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현대건설 스마트건설기술 시연회’를 개최해 스마트건설 개발 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자체개발한 HIoS(안전관리시스템) 및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웨어러블 로봇 등 총 27개에 이르는 첨단기술 아이템을 시뮬레이션‧시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선보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안전관리시스템 ‘HIoS(하이오스)’를 비롯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CDE(Common Data Environment), VR(Virtual Reality) 및 AR(Augmented Reality), UAV(Unmanned Aerial Vehicle), 고정밀 GPS 계측 시스템, 모바일 기반의 초고강도 콘크리트 양생관리시스템, 타워크레인 AMG(Automated Machine Guidance) 시스템, LiDAR 장비와 UGV(Unmanned Ground Vehicle) 등은 업계 이목을 집중케 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토공사시 작업 위치, 깊이, 기울기 등의 정보를 운전자에게 실시간 제공하는 반자동 제어시스템 MG(Machine Guidance), MC(Machine Control)을 도입했다. 이는 서산 한국 타이어 주행시험장 현장에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으며 전 현장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2026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현장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4차산업 시대의 스마트건설 기술은 건설산업의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며 “현대건설은 앞으로도 R&D투자와 상생협력체제를 지속적 강화해 글로벌 톱 티어 건설사로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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