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돔과 가리비, 방어 등 주요 민감 품목들에 대해 현행 관세가 그대로 적용된다. 또 중국에게 국내 수산시장을 추가로 개방하지 않고, 기존 FTA(2015년 발효)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체결되면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수산분야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15개국이 관세장벽 철폐를 목표로 진행해 온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지난 2012년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19차례의 RCEP 장관회의 등을 거쳐 이번에 약 8년간의 협상을 마무리한 것이다.

RCEP 최종 서명은 무역규모(5조4000억 달러), GDP(26조3000억 달러), 인구(22억6000만명)면에서 전 세계의 약 30%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우동식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국내 민감 수산물은 개방을 제외하고 기존에 체결한 FTA를 기준으로 추가 개방을 최소화해 수입 확대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RCEP 체결에 따라 아세안 지역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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