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비엣젯항공은 미국의 물류 기업 UPS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비엣젯항공은 UPS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UPS는 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지역 내 비엣젯항공 취항지에 더 빠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앞서 비엣젯항공은 지난 9월26일 UPS와 함께 인천을 1회 경유하는 하노이발 미국행 화물기를 운항한 바 있다. 현재 해당 항공편은 주 1회 운항 중이며 베트남·태국 등 아시아 지역 취항지에서 하노이로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비엣젯항공은 여객기의 화물 운송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은 최초의 베트남 항공사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에 베트남발 국제 화물 운송 항공편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UPS의 호치민~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 노선 및 비엣젯항공의 호치민~하노이 노선의 화물편 운항도 협업할 예정이다.

도 쑤언 꾸앙(Do Xuan Quang) 비엣젯항공 화물 운송 분야 CEO는 "이번 UPS와의 협업을 통해 하노이, 호치민 및 방콕 지역을 물류 거점으로 삼아 아시아에서 서구권 지역까지의 화물 운송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러셀 리드(Russell Reed) UPS 베트남·태국 지역 상무이사는 "비엣젯항공과의 협약을 통해 베트남 기업들의 수출입 기회를 늘리며 보다 쉽고 신뢰할 수 있는 교류를 할 수 있기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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