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이중구조로 해킹을 인지할 수 있는 서비스 중단 없는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국방과 금융 등의 보안 안정성을 높이는 부문의  통신 인프라에도 꼭 필요한 기술로 풀이된다. [KT}
KT가 이중구조로 해킹을 인지할 수 있는 서비스 중단 없는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국방과 금융 등의 보안 안정성을 높이는 부문의 통신 인프라에도 꼭 필요한 기술로 풀이된다. [KT}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KT는 끊김 없이 양자암호 통신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은 양자가 전달되는 채널을 이중화된 구조로 만들어 장애가 발생하거나 해킹 시도가 인지되는 즉시 기존 회선 대신 백업 회선에서 새로운 양자키를 만들어 공급하는 양자암호 통신 기술이다.

기존 양자암호 통신 네트워크는 단일 양자 채널 구조로 회선에 문제가 감지되면 양자키 탈취 등을 우려해 서비스를 중단하며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양자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을 이용하면 양자암호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가능해 국방 또는 금융 분야의 양자암호 통신 인프라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KT에 따르면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은 지난 7월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T) ‘연구그룹13(Study Group13, SG13)’ 국제회의에서 KT가 제안해 9월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제어 및 관리(Y.3804)’ 표준을 기술로 구현한 사례다.

이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제어 및 관리에 관한 내용으로, 무중단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요구사항과 통신 사업자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장애, 구성, 과금, 성능, 보안 관리 기능과 기준을 포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양자 채널 자동 절체 복구 기술은 5가지 요소 중 장애, 보안관리 기능에 해당한다.

이종식 KT 인프라연구소장은 “기존 양자암호 통신 구조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KT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양자암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양자암호 통신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여러 회사와 협업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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