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15총선에서 인천 서구을 지역 재선에 도전하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오는 4.15총선에서 인천 서구을 지역 재선에 도전하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중소기업 주52시간제 적용 연기가 전태일 정신’이라는 발언을 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전태일 정신이 아니라 ‘전경련 정신’을 말하고 싶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의원의 말을 뒤집어보면 시장에 맡기면 된다는 식의 시장 맹종주의로, IMF 조차 저버린 낡은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고(故) 전태일 열사 50주기로 그 어느 때보다 전태일 열사의 노동존중정신을 각별히 받아들여야할 때 그 정신을 모독했다”며 “못다한 친일 청산을 이루자는 목소리가 높은데 ‘김구라면 반대했을 것’이란 말과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 상층의 계층을 대변한다고 말하면 되는 것”이라며 “임대인을 대변하면서 임차인을 거론하고, 기업을 대변하면서 전태일을 대변한다고 하는 건 위선”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신 최고위원은 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압축 무산과 관련해선 “예상대로 공수처장 추천위원회가 파행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 발언할 정도의 전직 검찰인사를 (추천위원으로) 내세웠으니 파행은 뻔하다”고 했다.

그는 “공수처법 원안이 불가능하다면 개정을 대안으로 삼아 신속히 밀고 나가야 한다”며 “올해 내 공수처가 출범하려면 공수처법 개정안을 절차를 빨리 밟아 본회의에 상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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