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심판원 재심 출석하는 금태섭 [뉴시스]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은 19일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인 금태섭 전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오세훈 전 시장을 거명하며 "괜히 남 시비 걸지 말고 자기 비전을 내놓으라"고 싸잡아 비난했다.

특히 민주당을 탈당한 금 전 의원 관련 국민의힘 행사에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한 금 전 의원도 마찬가지라며 결국 상투적 정치공학 시나리오의 야권 단일화극을 거쳐 국민의힘 후보가 되려는 것 아니냐고 묻는 시민이 많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한때 정치개혁을 거론했던 분의 행보라 더 신선하길 기대했다야권 후보를 지향한다면서, 굳이 윤석열 지지율과 안철수 야권재편론까지 견제한 발언에서 김종인 대표의 그림자를 읽는 분들도 있다고 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역시 금 전 원을 겨냥해 자신의 사적 욕망과 탐욕을 위장하는 방패로 친정집 우물에 침을 뱉지 마라고 직격했다. 18일 정청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정상적인 경선에서 본인이 패배해 놓고 진영논리 운운하며 탈당하냐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정 의원은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고 냉소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마 철새정치일 것이라며 경유형 철새든 직행 철새든 정치를 후퇴시키는 정치 불량배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용기 있는 사람이라면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당의 논리가 싫으면 그 당의 공천을 받지 말아야 한다라며 그 진영과 그 당의 당론이 싫은데 왜 그 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을 하는가라고 따져묻기도 했다.

한편 진보성향의 SNS논객인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는 금태섭 전 의원의 자녀 재산을 걸고 넘어졌다.

지난 18일 전 교수는 페이스북에 금태섭씨의 94, 99년생 두 자녀 재산이 각각 16억 원 이상이라고 운을 뗐다. 1994년생 나이는 만26, 1999년생 나이는 만21세이다.

전 교수는 그의 자녀들이 20대 젊은 나이에 그 많은 재산을 어떻게 모았는지는 궁금하지 않다면서 금 씨가 공수처 설치에 반대했던 것과 이 사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할 때 양심에 거리끼진 않았는지, 서울시장 선거 유세에서 청년들에게 무슨 말을 할 것인지만 궁금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한편 지난 3월 당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공개한 국회의원 재산 공개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의 재산은 재산신고 기준으로 재산 신고액은 803913만원이었다. <정치부>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