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 드문 서울 명동거리 [사진=신수정 기자]
인적 드문 서울 명동거리 [사진=신수정 기자]

[일요서울 | 신수정 기자] '쇼핑 메카'로 불리던 명동거리가 씁쓸한 겨울을 맞고 있다.

19일 기자가 직접 방문한 명동거리는 320m를 걷는 동안 발견한 방문객들은 20명 내외에 그쳤다. 이 중심거리를 지나치면서 '임대 문의' 붙어 텅 빈 가게들도 심심찮게 보였다. 많은 비와 싸늘한 날씨와 겹쳐 마치 유령도시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주말이면 유동 인구가 늘긴 하지만 여전히 발 디딜 틈도 없었던 과거 명성과는 전혀 다른 모습.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상권 경제 타격'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매출에 지장이 있는 소상공인들을 고려해 임대인들 간 '착한 임대인 운동'이 일기도 했다. 정부도 가세해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에게 세액공제 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정책도 펼쳤다. 

하지만 명동 상인들은 "자발적 협의라 실제 임대료를 인하한 건물주들이 많지 않다"며 한탄했다.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린 명동거리 내 빈 상가의 모습 [사진=신수정 기자]
'임대 문의' 현수막이 걸린 명동거리 내 빈 상가의 모습 [사진=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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