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며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2020.09.08.[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정부가 서울 등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지난 2~3월, 8월에 이어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규모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재생산지수가 높아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도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기간인 2주 내라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하면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면서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면서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감염 확산속도가 빨라 매일 20명 내외의 환자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완화되지 않고 계속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며 “다른 권역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각 지역마다 산발적으로 10명, 20명의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매우 긴장감과 위기감을 갖고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2단계로 격상될 경우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다시 우려되는 만큼 정부는 1.5단계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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