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펀드 수탁은행인 하나은행이 옵티머스 사기사건과 관련 운용사의 부실을 알고도 이를 덮어주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울러 검찰이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하나은행이 환매 중단된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투자자들에게 원금 5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23일까지 DLS 투자자들을 상대로 선지급 신청을 받는다. 먼저 원금 절반을 지급한 뒤 사후 정산하는 방식이다.

앞서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3월 DLS 투자자들에 대한 50% 가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신한금투가 판매한 독일부동산 DLS 잔액은 3799억 원 규모이며, 하나은행은 510억 원 정도다.

하나은행은 신한금투 투자자들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접수가 마무리되는대로 연말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까지 전체 투자자 중 약 70%가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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