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에이브럼스 유엔군 사령관 [뉴시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달 북한 열병식 당시 공개됐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등 무기들이 실물이 아닌 모형일 수 있다며 미군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겸 유엔군사령관은 20일 오후 용산 한미연합사 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념 내외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한 무기체계에 대한 평가를 요구하는 질문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성능 면에선 조금 의심이 간다. 우리가 점검을 해볼 수 없으니 이게 진짜인지 ‘훈련용 모형’인지 모른다”면서 “군사 전문가들이 진짜인지 아닌지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로운 탱크가 나왔다고 하던데 난 진짜 새 탱크인지, 헌 탱크를 새 탱크처럼 보이게 한 건지 모르겠더라”라며 “열병식에서 보여준 미사일들은 테스트가 이뤄진 것들이다. 일부는 아직 가동 중인 것 같지는 않았다. 군사 협의체에서 좀 논의가 있었던 부분인데 미군에 걱정을 끼칠만한 것은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