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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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한 시민단체가 “일부 국민들로부터 받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비판’ 근조화환을 법무부 앞에 설치했다”고 22일 밝혔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자유연대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법무부 앞에 추 장관을 비판하는 ‘근조화환’을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다음달 19일까지 법무부가 있는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기 위한 신고를 경기 과천경찰서에 마쳤다”고도 했다.

이날 설치된 화환에는 ‘법무부 사망’, ‘법치주의 사망’, ‘민주주의 사망’ 등의 문구가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연대 관계자는 “추 장관이 최근 한 지지자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SNS에 올리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되새기겠다고 적는 등 꽃자랑을 했는데, 법무부 장관의 행태가 한심해서 진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 근조화환을 설치했다”며 “민주주의가 사망한 것 등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 위한 국민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근조화환들은 모두 국민들이 보내오는 것이고, 우리는 관리만 하고 있다”며 “현재 21개가 설치됐고 목표는 500개”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꽃다발 사진과 함께 “고(故) 김홍영 검사의 어머니께서 꽃다발을 보내주셨다”며 “어머니의 꽃을 보면서 저를 추스르고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되새기겠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추 장관은 “제가 정치적 이해타산이나 제 자신의 정치적 욕망을 우선했다면 이런 험난한 자리에 오는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꽃을 보내주신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헤아리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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