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유한양행은 23일 공시를 통해 얀센에 기술 수출한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달성에 따라 6500만달러(한화 약 723억원)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일스톤은 레이저티닙과 얀센의 이중항체 항암제 ‘아미반타맙’의 병용 3상(MARIPOSA) 투약이 개시되면서 받게 됐다. 2018년 얀센과 최대 12억5500만달러(약 1조4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의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임상시험 등록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레이저티닙 단독 투여로 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1차 치료제로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다국가 3상을 진행 중이다. 얀센은 1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의 병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3상을 개시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과 얀센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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