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 유실된 도로 복구하고 새 다리 설치"

[2018 뉴시스 포토]2~6차 핵실험 2번 갱도보다 큰 4번 갱도 폭파 모습 [뉴시스]
[2018 뉴시스 포토]2~6차 핵실험 2번 갱도보다 큰 4번 갱도 폭파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 북한이 홍수 피해를 본 풍계리 핵시설을 복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상업 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1일자로, 미 우주과학기업 맥서테크놀로지가 촬영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수해 이후 풍계리 핵시설은 현재 차량이 접근할 수 있을 정도로 복구됐다. 홍수 피해를 본 도로가 복구됐고, 새 다리가 설치됐다. 아울러 시설 지휘 센터 접근은 아직 제한돼 있지만, 일부 구간 도로는 복구·개통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자동차 접근이 현재 가능한 상황이라고 한다. 다만 동쪽 갱도의 경우 아직 도보로만 접근 가능하다. 북쪽 갱도 역시 아직 어렵긴 하지만 도보로 접근 가능하다고 한다.

38노스는 "만탑산 아래로 이어지는 북쪽 갱도 터널 시설이 다시 사용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보안 및 현장 조사 요원의 정기적 접근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시설 지휘 센터와 보안 막사는 앞서 보도된 대로 크게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휘 센터로 이르는 길목에 접근하는 주요 구역은 유실됐고, 아직 복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38노스의 보도다.

38노스는 "이 때문에 최소한 남쪽에서 한 개 보행로로 요원이 접근할 수는 있지만, 지휘 센터로의 자동차 직접 접근은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시설 남부 지원 센터 역시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시설 북쪽에서 지휘 센터와 실험 터널 지지 구역으로 이어지는 핵심 교량은 유실됐다고 한다.

38노스는 "11월 위성 사진은 새로 연결된 도로와 함께 계곡 위쪽의 북쪽으로 자동차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새 교량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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