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DT캡스와 SK인포섹의 합병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 통해 보안전문기업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이 ADT캡스와 SK인포섹의 합병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 통해 보안전문기업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SK텔레콤은 자회사인 SK인포섹과 LSH(ADT캡스 모기업, Life and Security Holdings)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의 합병을 결의했다고 28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SK인포섹과 LSH가 연내 합병을 하고 내년 1분기 안에 기업결합 신고 등 절차를 거쳐 ADT캡스까지 합병을 완료해 보안전문기업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ADT 캡스’는 7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2위 물리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9130억 원을 달성했다. 무인경비 및 무인주차·출입통제 등 물리보안이 주 사업 영역이며, 최근 코로나 극복을 위해 AI 기반 영상인식·발열감지 등 토탈 방역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K-방역에 앞장서고 있다.

‘SK인포섹’은 국내 1위 정보보안 사업자로 지난해 매출 2700억 원을 상회하고 주 사업영역은 정보보안 컨설팅, 사이버공격 탐지 및 보안관제, SI 등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합병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을 지켜온 보안 운용 기술 등을 활용해 공동 R&D를 추진, 다양한 고객 니즈(Needs)에 맞는 ‘종합 보안  포트폴리오’를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보안 상품·서비스에 대한 선택권이 넓어지고, 보안 시장에 더욱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합병법인을 통해 기존 물리보안과 정보보안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New ICT와 결합한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합병법인 출범 후 3년 내 기업가치 5조 원 규모의 대한민국 1위 보안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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