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장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아
북미 첫 정상회담 앞서 2018년 5월 평양 방문

기념촬영하는 폼페이오-김정은 [뉴시스]
기념촬영하는 폼페이오-김정은 [뉴시스]

 

[일요서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2018년 북한을 방문해 억류 미국인 3명을 데리고 돌아온 일을 꼽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년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면서도 "빠른 대답을 하자면 미국인 3명과 평양에서 돌아와 아시아에서 집으로 그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실제 위험에 처해 있었다. 국무장관으로서 임기 초창기 미국인 3명을 집으로 데려 올 기회를 얻었다"며 "매우 특별한 일이었다"고 회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2018년 5월 평양을 방문해 북한에 붙잡혀 있던 미국인 3명과 미국으로 돌아왔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이다.

당시 북한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준비의 일환으로 이들을 석방한 것으로 풀이됐다.

풀려난 이들은 북한에 들어갔다가 반국가 활동 혐의 등으로 체포된 상태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들이 풀려나고 한 달 뒤인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두 번째 국무장관으로 2018년 4월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미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패배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20일 취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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