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은 검찰이 했는데 왜 항의는 청와대?"
"국민 원하는 건 1인 시위쇼 아니라 민생"

청와대 관계자와 대화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뉴시스]
청와대 관계자와 대화하는 주호영 원내대표 [뉴시스]

 

[일요서울]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의 청와대 앞 릴레이 시위에 대해 "국민이 원하는 것은 1인 시위 쇼가 아니라, 민생"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천만시민 멈춤에 동참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검찰의 판사사찰 의혹에 대한 국민의힘 인식 수준이 시대착오적일 뿐만 아니라, 저급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이처럼 현안의 엄중함을 모르니 번지수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고 절차도 헤매는 형국"이라며 "판사사찰은 검찰이 했는데, 항의는 갑작스럽게 청와대로 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지난 1주간 국내 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기며 대유행의 고비를 맞았다"며 "연말까지는 서울 천만시민 긴급 멈춤기간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굳이 항의를 하시겠다면 종로가 아니라, 판사사찰 문건이 생산된 서초로 가심이 더 적절하다는 점을 정중히 안내드린다"고 비꼬았다.

강 대변인은 "날이 춥다. 바이러스는 기승을 부린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댁으로 돌아가 머물러 주시길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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