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시대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행정혁신 도모에 '박차'

차준택 구청장,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재창조 약속
차준택 구청장,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 재창조 약속

[일요서울|인천 조동옥 기자] “구민들에게 생활 속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히고, 누구나 살고 싶은 품격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내년도 구정 방향 청사진을 밝혔다. 차 구청장은 2021년도를 민선7기 3년 차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4년 차를 맞는 매우 중요한 해로 정하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새로운 기회의 실리(實利) 구정 운영과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비전을 제시했다.

- 조직시스템 개선,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내년에는 코로나-19 감염병 상황 단계별로 근무방식을 탄력적으로 전환한다. 이에 따라 원격근무에 차질이 없도록 일하는 방식과 조직시스템을 개선하는 원격 화상회의, 재택·비대면 근무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영상 생중계와 콘텐츠 제작을 통해 구의 주요정책과 행사 등을 효과적으로 홍보하여 구민과의 양방향소통을 확대키로 했다.

지난 상반기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구민제안 공모전을 추진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비대면 공공서비스, 감염병 대응 아이디어 등 99건의 접수된 제안 중 23건을 채택, 내년도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하여 포스트코로나시대를 선도하는 지속 가능한 행정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살리기 행정력 집중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위기 상황에 있는 중소기업 영세자영업자, 청년, 비정규직 등 노동취약계층에 대한 편리성과 확장성을 갖춘 부평e음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공공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다.

부평e음 앱 메인에 부평소식콘텐츠를 신설하고 소통기능을 추가하여 혜택플러스가맹점을 지속 늘리는 한편 기업, 공공주택, 학교 등과 연계한 특화카드를 발행할 계획이고, 영세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2차 보전금과 노란우산 가입장려금을 올해보다 늘려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과 상점가 지원도 확대키로 했다. 일신시장이 새롭게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부평시장, 십정시장의 시설개선과 경영혁신을 위한 재정투입 확대로 부평과 역사를 함께해 온 전통시장의 명성을 지켜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뿌리산업 패키지 지원사업을 2025년까지 추진하여 기술혁신 컨설팅, 맞춤형 취업지원을 통해 신규고용을 창출하고 관내 뿌리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또한 내년에도 VR 모의면접 시험, 맞춤형 취·창업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을 보다 더 내실 있게 운영하고 수출업 판로개척 컨설팅과 온라인스토어 입점 지원으로 사회적 경제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생애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전단팀 신설 및 저출산 문제 극복

생애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과 사회안전망 강화로 부평의 복지를 확대하여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구민 체감형 복지행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금까지 6개 동에 설치한 맞춤형복지전담팀을 내년에는 13개 동, 2022년에는 3개 동에 신설하여 부평형 찾아가는 복지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7개 권역별 네트워크 지역복지사업과 자원공유시스템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기능을 강화하고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와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는 내년부터 출산 또는 입양가정에 3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현재 22개소에서 28개소로 확충하고 국토부 그린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시비를 확보한 어린이집 3개소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그리고 아동학대 전담직원을 조속히 배치하여 피해아동의 권리와 안전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어르신, 다문화가족, 장애인 등 자립기반 조성

노인 맞춤돌봄서비스, 노인 일자리사업 등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한 사업 진행과 함께,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보훈수당을 3만 원에서 5만 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결혼이민자와 자녀들에 대한 가족문화체험, 가족상담치료, 온라인교육비 지원, 결혼이민자 학력 신장사업을 추가 운영하여 다문화가족의 조기 적응을 돕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안전과 돌봄을 기반으로 2022년 3단계 여성친화도시 조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복지예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 역사와 문화를 담은 도시 재창조

부평의 중심부를 혁신하는 지속가능 부평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구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각각 2022년과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부평11번가 사업은 총 10개의 단위사업으로, 그중 푸드플랫폼, 공공지원센터, 행복주택을 포함한 혁신센터는 현재 사업계획 승인 절차 중으로 내년 2월 착공할 계획이다. 굴포먹거리타운 활성화를 위해 중앙광장과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주차장은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로봇을 적용한 스마트로봇 주차장으로 건설하여 주차공간의 효율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캠프마켓의 개방으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대한 많은 의견들을 모아 캠프마켓 부지에 역사성을 살려 음악창작소에 이어 한국대중음악자료원을 유치하고 가칭 부평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를 실시하는 등 부평의 정체성을 세우는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차 구청장은 "캠프마켓 부지와 더불어 산곡동 3보급단 부지, 일신동 17사단 인근 지역의 개발방안에 대해서도 관련 부처, 인천시, 국방부와 긴밀한 협의와 논의를 거쳐 구체화할 계획이다"라며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시를 재창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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