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요 공공사이트 적용 본격화

통신3사가 공동으로 적용하고 있는 본인인증 앱 PASS가 내년부터 공공사이트 적용을 앞두고 발급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창환 기자]
통신3사가 공동으로 적용하고 있는 본인인증 앱 PASS가 내년부터 공공사이트 적용을 앞두고 발급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전자서명법 시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통신3사는 본인인증 앱 ‘PASS(패스)’를 공동으로 적용하며 편의성과 보안성을 갖춘 휴대전화 인증 방식을 통한 소비자 편익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일 통신3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가 지난달 말 기준 2000만 건을 돌파했다.

PASS 인증서는 PASS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내에 발급이 가능하고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인증서는 온라인 환경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전자 서명 및 금융 거래 등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서 PASS 인증서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PASS 인증서를 적용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신3사는 PASS 앱에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보안성을 구현했으며,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구조로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차단한다며 사설인증서 중에 가장 강력한 보안 수준을 보장했다.

통신3사는 “PASS 인증서의 편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사용처를 늘려가며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신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돼 PASS 인증서의 이용 편의성과 범용성,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 보다 폭넓게 PASS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