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삼성바이오로직스]

 

[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AZ)가 합심해 설립한 아키젠 바이오텍(Archigen Biotech Limited)의 연구개발(R&D) 활동을 중단하면서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바이오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키젠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연구개발(R&D) 활동을 중단한다.

앞서 아키젠은 2014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지분 50%씩 투자해 만든 합작 회사다.

그동안 아키젠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SAIT101’을 개발해왔다. 리툭산은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에 활용되는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바이오의약품이다.

SAIT101은 2012년 삼성이 첫 번째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다 중단했으나 아키젠이 2016년 다시 임상시험을 재개해 주목받은 바 있다. SAIT101 임상 3상 시험은 올해 마무리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임상 결과는 유효했지만 이미 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출시된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면서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젠은 이미 한국 사무소에서도 철수한 상황이라 이번 R&D 중단 결정에 따라 사업을 접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