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런 페이지 [AP/뉴시스]
엘런 페이지 [AP/뉴시스]

[일요서울 | 곽영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Ellen Page)가 트랜스젠더임을 고백했다.

엘렌 페이지는 2일 SNS를 통해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걸 알리고 싶다. 내 이름은 엘리엇(Elliot)”이라고 밝히며 “나를 부를 때는 '그(he)' 또는 '그들(they)'를 사용해 달라.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이어 “내가 트랜스젠더인 걸 사랑한다. 또 성소수자(queer)인 것을 사랑한다”며 “내 자신을 더 가까이 붙잡고, 내가 누구인지 온전히 포용할수록 내 마음은 더 커지고 번창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4년 엘런 페이지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이어 2018년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결혼했으며 당시 자신의 성 정체성이 ‘남성’임을 밝혔다.

캐나다 출신 배우 엘렌 페이지는 1997년 영화 '핏 포니'로 데뷔, 2007년 영화 '주노'를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또 2010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 '인셉션'을 비롯해 영화 '엑스맨' 시리즈 등에서 주연 배우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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