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회에서 보낸 성인용 기저귀 [사진=김재원 전 의원 SNS]
헌정회에서 보낸 성인용 기저귀 [사진=김재원 전 의원 SNS]

 

[일요서울ㅣ정재호 기자]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헌정회에서 전직 의원들에게 보낸 성인용 기저귀를 선물로 받고 “시대를 주름잡던 영웅이든, 장삼이사 필부이든 세월은 가리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김 전 의원은 2일 SNS를 통해 “한때 의정단상에서 이 나라 근대화와 민주화의 한복판에 섰던 그분들도 이제 여염집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솔직히 아직 나에게는 쓸모가 없는 물건이고, 주위에도 기저귀를 차는 분은 없다”며 “슬프게도 연로하신 헌정회원 중에는 헌정회장의 기저귀 선물이 꼭 필요한 분이 여럿 계실 것이다. 진정, 세월은 세상의 모든 것을 삼키는 괴물”이라며 흘러가는 세월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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